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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13,02 세부

세부에서 벌어진 한일전.

 

플랜에서 놀다 양궁이랑 암벽등반 해보러 갔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갑자기 러시아 대가족(?)과 일본인 한가족 한국인 세가족이 모여서 정신이 없었어요.

어쨌든 양궁을 마치고 암벽 등반 하러 갔는데,

순서대로 암벽 등반을 하다보니 본의아니게 한-일 대결이....ㅋㅋㅋ

 

 

 

 저 일본인 언니는 이미 잴 높은 곳까지 올라갔다왔고.

이제 동생차례.

우리 서영이랑 한-일 대결, 그것도 성대결이 곧 펼쳐집니다.ㅋ

 

 

 

 

 차근차근 장비를 챙기고.

 

 

 

 

 

 한일관계는 참 웃겨서 분명 애들의 놀이일 뿐인데

은근 또 신경이 쓰이죠.ㅋ

서영이도 월드컵을 거치고 이런저런 교육을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일본에 대한 감정.

나 역시도 "할 수 있는데 까지만 하고 내려와~, 근데 일본친구는 왠지 이기고 싶지않니?" 라고 말하게 되고.ㅋㅋㅋ

 

 일본인 엄마, 아빠도 큰 소리는 아니지만 어찌나 옆에서 일본인 특유의 그

"~~짱"이라고 부르면서 뭐라 알아듣지 못할 응원을 해대던지.

그 쪽 애들도 은근 신경이 쓰이나봐요.ㅋㅋㅋ

 

여튼 나이는 비슷해뵈고,

신체적으로는 울 서영이가 조금 우월하지만

또 남여 성대결이라는 나름 재밌는 구도가.ㅋ

 

 

 

 

 역시 초반엔 남자아이가 힘이 좋은지 앞서 나가네요.

겁없이 속도를 올립니다.

서영이는 조심스럽게 전진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엔 이렇게 간발의 차로 역전에 성공한 장서영.ㅋ

저기서 오른손을 잡긴했는데 더 이상 왼손을 전진하지 못하더군요.

일본인 친구는 지금 더 못하겠다고 손에 힘을 빼는 순간...

 

 

 

 

 

여튼 우리끼리 "어쨌든 이겼네~ ㅋㅋㅋ "하면서 다시 수영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