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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Vespa Life

샤크 RSJ 헬멧, 에어조던 이베이 직구

 베스파를 사면서 그냥 당일 타고 오기위해 매장에 전시됐던 놈을 비싼값을 주고 들고왔던 터라

 

시간이 흐르면서 은근 새로운 헬멧에 대한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러나 보통 베스파 라이더들이 완소하는 그런 헬멧들에는 이상하게 눈이 가지 않는다.

 

백만원이 넘어가는 루비 헬멧도 뭐 그닥...  이런 생각이랄까.

 

아무래도 내 감각이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거나,

 

아니면 이제 너무 늙어서 그렇거나,

 

아니면 또 쓸 데 없이 고집이 생긴것이리라.

 

여튼 이런저런 모델을 살피다가 발견한 모델이.

 

 

 

요거다.

 

나름 요즘 고가 브랜드로 각광받고 있다는 샤크에서 나온 오픈페이스 헬멧.

 

쉘 형태도 동글동글한게 귀엽고 유니온잭을 형상화 한 디자인의 파란색도 맘에 든다.

 

보통 샤크는 R차 타는 사람들이 풀페이스나 시스템을 많이 쓰는터라

 

헬멧의 제대로 된 리뷰는 딱 두개밖에 못찾았다.

 

그런데 아무리 샤크가 요즘 유행이라고해도...... 가격이 499,000원.....

 

음... 고민된다.ㅋ

 

그래도 바로 지르지 않았던 이유는 딱 한가지.

 

내가 베스파를 데려오면서 번호판 가드를 고를때 그 날 홍대점에서 출고하는 다른 분이 유니온잭을 고르길래.

 

괜히 같은거 고르기 싫어서,

 

"베스파는 이탈리아지~!"

 

~!!!

 

하면서 이탈리아를 달고 온것이다.

 

정말 번호판 가드가 유니온잭이었다면 바로 질렀을텐데.ㅋ

 

그래서 이 헬멧 전에는 파워퍼프걸 시리즈로 유명한 베마르에서 나온

 

 

이 녀석을 눈여겨 보고 있었다.

가격도 저렴하게 세일하길래 (약 10만원.ㅋ)

 

그렇다. 밤에 수색로를 달리다 보니 이미 롱쉴드를 달았지만

난 헬멧 쉴드가 있는 녀석을 갖고 싶었다.

 

여튼 이미 샤크가 마음에 들었으므로

 

뭔가 거부할 명분이 필요했던 난  좀 더 검색을 했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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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이거 이탈리아~!!!!!

 

 

헉4

근데 이탈리아는 맞는데 뭔가 좀 이상해.

컬러 조합은 맞지만 뭔가....

 

특히 초록이 왼쪽 빨강이 오른쪽인데...

 

그렇다 이건 이탈리아라기 보단 그냥 컬러가 다른 신제품이었다.

(옆에서 보면 별모양이 있다고 스타~어쩌구...)

 

일단 저 프린트가 안예뻐!

 

게다가.

 

저런 프린트가 없는 화이트 블랙 솔리드 모델은 아니 이럴수가

 

가격이 399,000원.

 

너무한다 프린트 가지고 10만원이나 더 받냐.

(근데 대부분의 헬멧이 그렇단 사실.ㅡㅡ)

 

여튼 덕분에 짜증나서 안지르려고 맘 먹었다.

 

그런데 어느날,

 

아무 생각없이 본 이베이에 이런게 딱~!!!!!!

 

 

어라...RSJ가 맞는데, 가격이.... 가격이...

 

뿌잉3

(지금은 더 내렸네 난 78.79에 샀는데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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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이건 안지를 수가 없었다.

 

그래서 간만에 페이팔 비번 찾아내고 배대지 찾고 어쩌고 삽질해서

 

그리고 약 열흘이 흐른 후

 

 

도착~

 

 

 박스 겁나 큼.

 

 

 

에잇... 프랑스 회사라더니 태국산임.ㅋㅋㅋ

 

이번에 런칭한 나름 이탈리아 명품이라 광고하는 '카베르그'에서 나온 오픈페이스 제품이

 

마데인 차이나라고 실망임~ 했었는데.ㅋㅋㅋ

 

 

 

 

 

사실 이거 이베이에 있길래 (100불대 초반) 살까 했었는데 국내 런칭한대서 홈피 가보니 저래서

 

안사려고 맘 접었었는데.

 

샤크는 태국산일줄이야.ㅋㅋㅋㅋ

 

 

 

 

 여튼 박스 개봉~

 

 

 

 파우치는 제법 두께가 있는 재질로 앞면만... 뒷면은 얇음.ㅋ

 

 

 

 뭐 정품이라 이거겠지.

 

영어랑 프랑스어 밖에 없음.

 

박스에도 써있지만 미국이랑 캐나다 위해서 만든거임... 이라고 친절히 메뉴얼에 기재하고 있음.

 

어쩐지 국내에는 회색 솔리드 제품은 없더라니.

 

 

 

 이렇게 생겼음.

 

 

 

 어떤 분이 화이트 모델 구입하고 쓴 후기에 나온바에 따르면,

 

저 쉴드에 안티 스크래치 아래 네개 모두가 같은 말이란다.ㅋ

 

결국 긁힘 방지 쉴드란거.

 

 

 

옆 모습도 뭐 나쁘진 않은데.

 

저 머리 위에 에어 벤트도 참 맘에 든다.

 

베스파 유저가 주로 쓴다는 헬멧은 저런거 있는 놈이 하나도 없음

(백만원 넘는 루비도 없음. ㅡㅡ)

 

실제 사용해보니 저 작은 놈이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진짜 머리에 땀이 안차~ 대박~!!!!!!

 

 

 

 뒷모습은 사진으로 보면 귀엽.ㅋ

 

 

 

 헐... bob 헬멧에는 상상도 못했던 풀페이스 같은 두툼한 볼패드가.

 

볼 터지겠........ㄷㄷㄷ

 

 

 

 

 

내가 구입 첫째 조건으로 삼았던.

 

쉴드 + 썬바이져.

 

일일이 낮에 선그라스 끼는게 얼마나 귀찮던지.

 

난 이제 늙어서 베스파를 멋으로 타진 못하나보다.ㅋ

 

스쿠터 좀 편하게 타야지.ㅋㅋㅋ

 

 

 

 썬 바이져 올리고나면 요렇게.

모양 나쁘지 않다.

퀵 아저씨 싱크로율 100%임.ㅋㅋ

 

 

 

 뭐 등록카드랑 정품인증카드인가?

어차리 여기선 쓰레기임.ㅋ

 

 

 

 메뉴얼.

 

카메라 이후 모든 메뉴얼은 정독 3회가 기본임.

 

그러나 필요할 때만 찾아본다는게 함정.ㅋ

 

뭐 볼패드가 좀 빡빡하긴 하지만 다 맘에 든다.

 

원래 바이크 헬멧은 볼도 꽉 끼고 뒤에 목 보호 쿠션도 있어야 보다 더 안전한거니까.

 

그런데 다른 문제가 하나 생겼다.

 

 바로 베스파인이 잴 싫어한다는 대두 헬멧이란거.ㅋㅋㅋ

 

이건 뭐 답이 안나온다.

 

기존 라딕 헬멧과 비교하면 어른과 어린이용 헬멧이랄까.ㅋ

 

오히려 착용감은 샤크가 더 편한데 사이즈와 그에 따른 무게의 압박이 상당하다.

 

헬멧이 1.5kg이니 원.

 

그래도 난 샤크 쓸거다.

 

시원하고 썬바이져있고, 롱쉴드 있어도 밤에 쉴드 내리니까 얼마나 쾌적한지.ㅋㅋㅋ

 

여튼 저렴한 가격에 제대로 득탬한듯 하여 기분은 좋은데.

 

 

 

 이건?

 

 

 

음... 저 모델임.

 

사실 작년에 블랙을 샀는데 너무 편하게 1년 잘 신었다.

 

그런데 내게 보통은 일어나지 않는 신발 어퍼가 갈라지는 현상이 1년만에 나와서 아쉬워 하던 중,

 

어차피 직구 배송할거 얘도 같이 하자 싶어서 나름 저렴한 가격 45불인가 정도에 구매했다.

(작년 한국 정발가는 95,000 정도였으니.)

 

그런데 얘가 사고를 칠 줄이야 ㅠㅠ

 

 

 

 

 알고보니 신발은 목록 통관 품목인데 헬멧은 일반 통관 품목이었던 거다.

 

그래서 일반 통관 품목은 배송료 포함 한국돈으로 15만원이 넘어가면

 

100% 관부가세를 물게 되있었던것.

 

그것도 이 신발까지 포함한 총 가격의 18%....(관세 8%, 부가세 10%)

 

전화해서, 신발은 목록 통관이라면서요~~~~ 라고 소심하게 따져봤으나,

 

상담원 언니야가,

 

"원래 그런거임~"

 

이라고해서 어쩔 수 없이 수긍하고

 

관세와 부가세 31불을 냈다.

 

차라리 비행기 타고 오는 배송료라면 덜 아까울텐데 이상하게 세금은 아깝다.

 

그것도 피할 수 있는데 모르고 내면 더. ㅜㅜ

 

 

 

 

여튼 배송료 보다 더 많은 관부가세를 물게 만든 신발.

 

아주 신어서 뽕을 뽑아주마.ㅋㅋㅋ